현재 엄청난 집값을 감수하며 시 중심부의 회사 근처에 사는 덕분에
나는 나름 여유로운 아침을 맞으며 걸어서 출근한다.
천천히 걸으면 도어투도어로 약 15분. 빠르게는 약 6분 정도도 주파해 봤다.
(뭐 어차피 최대한 잘 수 있는만큼 자기 때문에 그렇게 여유롭지는;;)
하지만 문득 든 생각이 여유는 항상 내 안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바삐 길을 건너 회사로 가다 건물 주변에 조성돼있는 공원?에
사람들이 모여 타이치를 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한 템포 느려진다.
가쁘던 호흡이 가라앉고 뭔가 마음이 차분해 지는것도 같다.
(그러나 그후에 엘레베이터 타러 올라가다 문이 닫힐라그래서 내가 필사적으로 뛰어가는데도 문을 안 잡아주는 인간들 때문에 도로 빡치는 건 함정... 악의의 싸이클이 생성된다ㅠㅠ)
원래 여러 개의 독립된 그룸으로 나눠져 각자 따로 뭔가 다른 체조를 했지만
어느샌가부터 맨 앞의 선생님들을 따르는 한 개의 큰 그룹이 형성되어 있는 걸 발견했다.
언젠가 나도 아침 일찍 일어나면 해 볼테다. 만약 일찍 일어날 수 있다면. 만약에 말이다.
p.s. 주말 오후에는 동남아 헬퍼들이 춤 연습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얼마 전에는 빅뱅의 뱅뱅뱅 춤을 세상에나 그 태양보다도 더 파워풀하게 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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