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모처럼의 연휴에 (나름) 관광지 밥집 딸의 생활은 고달프고나.







추석 차례와 며칠 뒤 제사가 있어 할 일이 많았지만 전은 너무 맛있었다<3


엄마 + 할머니가 만들어주시는 집밥. 생각만 해도 뱃속이 따뜻해지는 느낌.









변화무쌍한 날씨의 산골. 


물론 홍콩만큼 변덕이 심하지는 않지만. (어떨 때는 거의 런던 수준일듯?!)


산은 어떤 날씨에 봐도 예쁘다. 


비가 와 구름이 낮게 걸려있거나 안개가 끼면 고귀한 신비로운 매력이 있고


비가 개인 뒤 화창한 햇볕 아래에는 보송보송하게 보이는 것이 참 귀엽다.


어렸을 때 부터 항상 거인이 되면 산의 나무들이 발에 닿는 촉감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엄청 부드러울 것 같아.







그리고 넓고 높고 푸르른 하늘! 시야가 탁 트인 것이 너무 좋다.


홍콩은 땅도 좁지만 하늘도 좁다. 건물들이 워낙 높아서.


그래서인지 하늘을 더 안 보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단풍. 가을에 오는 건 오랜만이라 단풍이 반갑기 그지없었다.


여기선 단풍을 거의 본 기억이 없다. 식물들이 항상 푸르다.






역시 한국에 들어온 이상 진리의 치느님을.


기승전치킨인건가. 


포스트가 먹는 것으로 시작하여 먹는 것으로 끝나다니...




어머니 일이 바빠 도와드리느라 정신없었지만


(설거지 하다 하루만에 손가락 피부에 구멍나 보긴 처음ㅋㅋㅋ)


사오려고 했던 것도 사 오고


인증서니 아이핀이니 다 해결하고


무엇보다도 굉장히 행복한 기억들을 많이 챙겨 와 좋다.


이 기억들을 먹고 다음 번까지 버텨야지-


이젠 일상 속으로 복귀!




WRITTEN BY
krhk
수 - 몸은 홍콩에, 정신은 안드로메다에. 달리 명시되어 있는 않는 한 저작권은 저에게 있습니다. 불펌금지. All content © 2015 Sumin Cho unless otherwise stated.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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