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홍콩에서 목말라서 편의점엘 갔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서 결정장애오고


다 중국어로 돼있고 뭔지 잘 모르겠고 해서


새로운 걸 시도해보고 싶긴 하지만 실패할까봐 무난무난한 걸 고르고 만 경험 있죠? 그죠? 맞죠?


그래서 내가 알려드립니다. 나를 믿고 다음번엔 편의접에서 이걸 골라보세여.


편의점 음료는 맛있는게 너무 많기 때문에 계속해서 리뷰할거임. 하지만 첫번째로--







여러분 레몬티 드세요 두번백개 드세요.


홍콩에서 꼭 먹어볼것 중에 하나로 지인들에게 반드시 추천하는 이것. 비타 레몬티.


홍콩에 도착하자마자 or 출국하기 직전에 공항 세븐일레븐에서 드실 수 있슴미다.




維他檸檬茶


웨이타 렝멍차


wéiníngméngchá




솔직히 얘기해서 이건 처음 먹었을 때 


!!!!!! 오마이갓댐 존맛 핵꾸르ㄹㄹ맛!!!!!! 이란 느낌은 아니지만 (실제로 나도 처음 먹었을 때 음 괜찮네 정도였음)


무난무난 한 듯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계속 생각나는 묘한 중독성이 있다.


단언하건대 만약 홍콩을 떠나게 된다면 엄청 생각이 날 것 같다. 미국이라면 아마존에서 살 수 있을 지도? 다만 한개에 $6.50 ㄷㄷ


달달하고 약간 쌉사름한 맛, 특히나 그 쌉살한 맛이 바로 이 레몬티의 매력이다.




다들 어렸을 때 부터 많이 먹어서인지  로컬 친구들 중에는 이걸 싫어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이걸 만드는 비타소이社는 1940년에 개업했고 레몬티를 비롯한 차 종류는 1979년부터 선보였다고 한다.


창사자 로퀴성 박사는 당시 하도 못살아서 영양실조인 어린이들을 위해 우유를 저렴하게 공급하고자 했으나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한국인과 마찬가지로) 유당 불내성을 가지고 있어 


(그 왜 우유마시면 푸풍설사;;; 하게 되는 그것...)


대신 두유를 판매하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회사 이름도 비타소이이고 두유가 엄청 유명하다. 


난 두유를 딱히 좋아하진 않지만 여기 시리얼맛 두유는 맛있다.


오늘 가보니 신상 리미티드 에디션 맛의 두유가 있더라. 


배불러서 좀이따 먹어보고 리뷰하겠당.




비타꺼 이외에도 홍콩 사람들은 레몬티를 많이 마신다. 


특히 덥고 습한 기후때문에 걸을 힘도 없을 때 


아무 차찬탱 茶餐廳 에 들어가 아이스 레몬티를 한잔 마시면 기력회복이 된다





빠칭! 스태미나 +2!! 이미지 소스: http://www.4gamer.net/games/227/G022787/20131129090/




특히 국수집이나 차찬탱 (여기 분식집? 김밥천국? 같은 저렴한 음식점) 에서는 


밀크티와 함께 사람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음료 투톱이다. 


난 차찬탱도 음료도 둘 다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나중에 다른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쓸게여.





WRITTEN BY
krhk
수 - 몸은 홍콩에, 정신은 안드로메다에. 달리 명시되어 있는 않는 한 저작권은 저에게 있습니다. 불펌금지. All content © 2015 Sumin Cho unless otherwise stated.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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